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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벅찬가슴으로 아침을 맞이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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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수환 댓글 0건 조회 2,862회 작성일 06-08-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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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이제 39세, 인정하고 싶지 않으나 이제 중년으로 접어든 한가정의 가장으로써 올 8월은 아마도 오랫동안 잊혀지지않는 시간들로 기억될 것이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앓아온 지긋지긋한 치질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된 날이기 때문이다. 고통을 느껴보지못한 사람에겐 사소함일지나 20여년을 녀석과 한몸으로 지내온 나에겐 감동 그 자체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수많은 치질수술 후기를 인터넷으로 읽어가면서 너무나 부럽고 꼭 한번 나도 써보고 싶던 후기를 지금 이순간 내 자신이 써 내려간다는 생각에 정말 숱한 망설임과 힘듬 그리고 해방감에 몸서리쳤던 지난 2주가 사뭇 유리알 파편처럼 스쳐지나간다. 그동안 잃어버렸던 상쾌한 아침을 되찾아준 항사랑외과 안상욱 원장선생님과 간호사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무엇보다 의술에 앞선 인술로 환자를 대하는 원장선생님에게 많은 감명을 받았기에 용기를 내어 그간의 수술후기를 써내려 가고자 한다. [수와니의 치질수술 후기] 1. 거사를 치를 "병원선택" 지난 10월, 그리고 올 7월 두번에걸쳐 치질로 인한 출혈이 3주이상계속 되어 정보확보 차원에서 인터넷상 또는 소문상 대한민국 치질전문병원이란 병원은 아마도 다 검색해 보고 상담하고 진료받고 좋다는 민간요법 (연근즙외 온갖잡다는 방법동원)을 다해보았지만 결론은 "내치핵3기" 수술만이 완치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유난떨지말고 그냥 병원에 쑥~ 들어가 눈질끈감고 수술하면 끝날일을 수술결심까지 꼬박 1년을 망설여야 했다. 대표적인 치질병원이 송도병원, 한솔병원, 대항병원임을 알 수 있었으나 집이 일산이라 지리적으로 많이 불리 해서 일산에있는 항외과를 검색 검색 검색하여 화정동에 위치한 "항사랑외과"를 검색해 냈고 원장선생님의 이력도 마음에 들어 이곳으로 1차 진료를 받기로 결정하고 8월 4일, 항사랑과 첫대면을 하게된 것이다. 병원문을 밀고들어가는 순간 잔잔한 클레식이 흐르고 원장님실 앞에 가꿔논 화단은 불안감을 편안함으로 바꿔줄 만큼 인상적이었다. 나의 치질과의 이별의 첫단추를 낀 셈이다. 2. 수술전 진료 수술 전에 간단한 혈액검사와 심전도 검사를 받는다 개인적으로 나는 혈압과 갑상선수치가 약간 높아 인근 내과에서 진료를 받은후 내과선생님과 원장선생님이 협의하여 큰 위험이 없다고 판단, 수술날을 8월 8일로 잡았다 수술전날 대장세척을위해 설사약을 먹어야 하고 약이 역겹다고들하나 큰 불편함없이 일을 마쳤으나 이온음료를 무쟈게 먹어야한 것이 차라리 더 힘들었다고나 할까? 3. 수술당일 아내와 둘이 병원으로 가는데 참 많이 망설였다. 생전처음 수술이라는 두려움과 마취에대한 두려움을 안고 12시에 병원에 도착하여 간단한 대장내시경을 했다. 대장내시경은 편안히 누워서 원장선생님의 설명을 들어가며 시행했는데 의외로 편안하고 대장이 깨끗하다는 말씀에 왜 그리 고마웠던지, 사실 한달여 출혈이 계속되어 치질이외의 다른 질병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던 차에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링거주사와 무통주사를 병실에서 맞고 수술대기를 하는데 왜 그리 심란하던지........ 오후 2시가 좀 넘으니 간호사가 수술실로 인도해 주었다 수술실에 들어가서 웃옷을 벗고 마취대기상태에서 나도 모르게 하나님을 찾았고 무사히 마칠수 있도록 기도 드렸다 원장선생님 등장........마취에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으며 최소한의 척추마취로 항문주변만 마취되며 주사시 한의원에서 침맞을때와 같은 따끔함이 있을거라는 설명, 등아랫쪽에 소독을하고 주사했을때 따금하고 약간 뜨겁다는 느낌이외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5~10분후 간호사선생들이 항문을 조여보라는 말과 좋아하는 음악을 선택하라는 말에 김현식 노래를 선택했고 마취가 잘되었다는 말과 동시에 엎드려 누워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은 25분정도 한것같았으나 고통은 아예없었으며(참고로 나는 엄살이 엄청심함) 수술도중에도 선생님과 대화하며 수술을 진행했다. 나는 내치핵3기로 5개정도의 치핵을 제거했다고 했으며 수술후 떨어져나간 녀석들의 잔해를 볼 수 있었다. 수술법은 치핵근치술이라고 들었으며 이는 가장 확실하고 재발이 없는 근치수술이라는 설명을 받았다. 지혈을 위해 레이져가 직~직~ 하는 소리와 약간의 살이타는 냄새외는 수술도중 아무런 느낌없이 무사히 마칠수 있었다. 수술을 마치고 아내가 기다리는 병실에서 배개 없이 하룻밤을 보내라고 했다. 마취와 무통때문에 아무런 고통이 없었고 마취가 풀리기를 기다리길 4시간여~ 솔직히 마취가 풀리고 2시간 정도는 눈물이 찔끔거리는 화끈함과 뻐근함에 힘들었다. 그런데 2시간정도 지나니깐 참을만한 정도까지 완화되고 누워서 노래까지 부르면서 저녁식사까지 할 수 있었다 4. 수술후 첫번째 날 아침일찍 원장선생님이 오셔서 수술후 상처부위에 끼워둔 거즈(피와 이물질 제거용)을 빼는데 어찌나 시원하고 살것같은 기분이 드는지 그래도 아직은 얼얼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병원에서 처방한 섬유소와 간단한 약을 먹고 또 하루를 지낼 수 있었으나 새벽에 속쓰림으로 잠을 못이뤘다. 이때 원장선생님하테 말씀을 드렸어야하는데 당연히 그럴줄 알고 하루를 더 버티다 퇴원을 했다. 5. 두번째 날 첫대변을 봐야한다는 두려움과 속쓰림 집에서 간단한 저녁을 먹고 신호가 와서 첫 대변을 보러 화장실에 들어갔다 그때 까지 무통주사를 맞고 있어 별다른 고통은 없었다. 관장을하고 첫 변을 보는데 짜장면같은 검은 색 변이 나오는게 아닌가 병원에 전화를 했고 원장선생님이 설명들으시고 내과에 가서 내시경을 한번 해보라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가능한 무통주사도 빼고~ 사실인즉 수술전 계속되는 출혈로 빈속에 약국약만 근 한달치를 먹다보니 그때 먹은 진통제, 아스피린으로 위장이 극도로 손상되있었으나 수술때까지 자세한 설명을 안드리고 무통주사와 진통제를 먹으니 위장에서 출혈이 있었다고 한다. 위내시경 결과 염증이 있어 가능한 진통제를 억제하라는데 에고~ 한 이틀동안은 정말 눈물찔끔나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꽤 심했던(5군데절개) 내 치질덕분과 엄살 그리고 팔월의 찌는 무더위는 더딘시간을 더욱 무디게하고, 걍 살걸 왜 수술해서 이 고통인가라는 후회가 밀려든 것이 그 시간이 가장 강하게 일었다. 6. 이차출혈 치질수술후 이차 출혈이라는게 있단다. 이는 1~3%에서 일어나는 흔치않는 출혈로 수술시 결찰했던 실이 녹으면서 대량으로 출혈되는 현상인데 에고~ 왜 하필 나에게 이런일이 일어난 것일까? 내가 듣기론 이런 환자를 의사들이 제일 꺼린다는 소문때문에 마음이 여간 심란한 것이 아니었다. 변의를 느껴 화장실에 가서 힘을 주면 주욱~ 피가 흐르는데 이건 가뜩이나 출혈때문에 수술한 나를 미치게히기에 충분했다. 어쩌면 이것을 계기로 항사랑 안 원장선생님을 더욱 믿게되고 실력있는 분이라고 생각한것 같다. 수술후 7 ~ 10일 후에 발생하여 10일째 밤 관장후 변을 보는데 변은 안나오고 피가 줄줄흘러 손발이 저리고 현기증을 느껴 인근 대학병원에 급히 가서 상태를 살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물런 이때도 원장선생님께 연락드리고 전화상으로 계속~ 상황을 말씀드리고 듣고 하는 와중에도 환자를 침착하고 진정시키려는 원장선생님의 배려는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원장선생님 댁은 강남, 인근대학병원은 일산, 병원에 도착하니 새벽 1시, 원장선생님께서도 기도하며 그시간에 달려오시고 다행이 빈혈증상이 없었으나 내부출혈여부확인을 위해 대학병원에서 간단한 시술준비를 부탁하여 원장선생님이 직접 환자를 살피는 것이었다. 이차출혈이 심하면 수혈을 받아야하고 또 마취를하여 출혈부위를 결찰한다는 말씀, 과민반응하는 나의 심신을 안정시키고자하는 열정 거기서 원장선생님의 인술에대한 열정을 볼 수 있었다. 7. 이차출혈 경과 예민한 성격과 피를 보는순간 약간의 쇼크상태 였지만 큰 문제가 안될거라는 원장선생님의 판단으로 그 다음날 대변은 병원에서 원장선생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사를 치렀고 생각보다 적은 출혈로 재 수술없이 상황을 시켜봤다 2주가 지나면 출혈은 자연히 멎는다는 말씀에 반신반의 했으나 수술후 11일째 거짓말 같이 출혈이 멎었다. 출혈때 마다 어느시간이고 병원에 전화하고 원장선생님, 간호사, 그리고 나까지 유선으로 연락하고 처방하고 그야말로 병원관계자는 나때문에 비상근무를 할 지경 이었으니깐 지금 생각하면 너무 죄스럽고 미안하지만 나 하나 때문에 신경써준 그들에 난 또한번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 8. 수술후 12일 후~ 세상이 이렇게 아름답고 개운한 것이었는가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약간의 변비로 화장실을 하루에 10번이상 드나든날도 있었으나 딱 보름후 어제 원장선생님의 설명덕에 션~ 하게 변을 볼 수 있었다. 이젠 통증을 거의 없으며 정상회사 생활을 하고 있다. 보통 수술후 일주일, 그리고 또 일주일후에 병원을 들러 상처가 잘 아무는지를 살피는데......... 중요한 정보를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드린다.(일급비밀) 두번째 병원에 가면 원장선생님이 상처를 살펴보면서 잠깐 손가락을 넣어보겠다고 할것이다. ㅋㅋ 이거에 다들 속는다는데............ 다름이아니라 항문이 좁아지는걸 방지하려고 딱 3초간 원장선생님 손가락으로 항문을 휘집는다. 방심하고 당한 똥침에 눈물이 찔끔날 정도지만 3초후면 션~ 하다는 생각에 웃음 지을수 있다. 누구나 한번 통과해야하는 건강한 항문을위한 통과의례라지만 솔직히 순간적인 통증이기에 웃음지을 수 있으리라 9. 결론 아직 다 아물지는 않았지만 완치로의 길에 접어 들었기에 행복한 하루 하루가 시작된 느낌이다. 남다른 유별함에 참기힘든 고통도 있었지만 덕분에 난 하나님을 영접할 수 있는 계기가되었고 주일마다 교회에 나가려 한다. 지난 일요일 집근처 교회에서 감사기도를 드리는데 정말 눈물날 정도로 고맙고 행복했다. 감히 말씀드린다. 치질의 고통과 수술의 망설임은 이제 저 멀리 훌훌 던지고 용기내어 병원을 찾으라, 그리고 선택한 병원의 의사선생님은 100% 믿을때 수술결과도 좋아지리라 그것이 항사랑외과 같은 능력있는 원장선생님과 내몸같이 살피는 간호사들이 있는 병원이라면 더욱 좋겠지만..............^^* 팔월 스므나흘 치질로부터 해방된 수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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