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잘 생기는 강그리온은 투명한 젤리 같은 액체로 차있는 자그마한 혹입니다. 손등과 손목에서 많이 발견되나, 발이나 발목, 무릎 등에도 생깁니다. 손목, 발목 등의 강그리온이 있는 부위를 움직이거나 누를 때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강그리온은 관절이나 인대를 보호하는 막이 부풀어 자라나온 것으로, 대부분 갑자기 생깁니다. 씨앗 만한 작은 것부터 대추알만하게 큰 것까지 다양한 크기로 나타나는데, 무릎에 생기는 강그리온은 아기 주먹만하기도 합니다. 활동이 많을수록 관절액이 많이 축적되어 크기가 커지게 됩니다. 드문 경우지만, 저절로 없어지기도 합니다. 성인, 특히 여성들에게 더 잘 생깁니다.
보통 생긴 부위와 모양으로 진단하는데, 때론 X-ray 나 초음파검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내용물을 주사기로 빼주면 일시적으로 혹이 없어질 수 있지만 다시 생깁니다. 강그리온은 암과는 연관이 없고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1. 통증, 특히 운동 중에 심한 통증이 있을 때
2. 혹 때문에 근육의 힘이 약해지거나 관절 운동이 원활하지 않을 때
3. 손가락이나 손, 팔 등에 저리는 느낌 등 감각 이상이 있을 때
4. 감염 되었을 때
5. 미관상 좋지 않을 때
6. 손목관절의 뼈나 인대에 생겼을 때